장뇌 또는 장뇌산삼(長腦山蔘), 장로(長蘆), 산양산삼이라고도 한다. 산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깊은 산 속에 씨를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한 것이다.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반인은 구분하기가 어렵다. 깊은 산 속 그늘진 박달나무나 옻나무 아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절반 정도 그늘지고 외진 곳에서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삼은 그 종자를 뿌려도 싹이 잘 나오지 않으며 땅 속에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자란다고 해도 몇 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썩어 없어지기 쉽기 때문에 매우 귀하다. 모양이나 약효면에서 자연산 산삼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지닌다.

장뇌삼(재배산삼)의 역사는 고려말기 원나라의 강요로 산삼을 무차별 남획하게 됨으로써 산삼이 급격히 줄어들자 급기야 나라에서는 산삼남획을 금하였고 산삼채취를 금하는 봉표까지 세우게 되니 산삼은 비밀리에 고가로 매매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심마니들은 산에서 산삼을 찾기보다 재배를 통하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산삼의 씨를 산에다 뿌려 산삼을 생산하였으며, 이 때부터 재배산삼이 시작되었다. 재배산삼은 산에서 자란 산삼(조복삼)과 인삼보다 뇌두가 길어 붙여진 이름이 장뇌산삼이다.

장뇌삼은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아 재배하기 때문에 산삼에 비해 크기가 크나 인삼에 비하여는 훨씬 작고 인삼보다 수분이 적어 건조비율이 높으며 인삼보다 대체적으로 뿌리가 길고 가늘며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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